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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빠랑 통화를 하고 울었습니다. 8천2백 헐값에 집을 팔고나서 남는 돈이 몇백 말하지 않은 빚이 얼마나 더 될지 우리 몰래 엄마는 대출을 더내었고 다른 사람에게 빌린 빚이 몇천 우겨서 엄마 통장에 넣은 계약금 천만원은 이틀 만에 써 버렸네요 아마 우리 모르는 빚이 더있나봐요 집팔아도 어쩜 전세하나 구할 돈이 없네요 무일푼으로 오빠 집에가면 언니들에게도 눈치 보여서 어떻게 있을지... 말그대로 도박땜에 알거지가 될 판이네요 엄마도 이제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느끼는지 정말 2달정도는 집에만 있다고 합니다. 빨리 집을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엄마하곤 상관없이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는데 막상 엄마가 돈도 없이 오빠집에서 눈치보며 살생각을하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엄마의 앞날이 어쩔지 마음이 답답합니다. 오늘 엄마에게 단도박 모임에 대해 얘기했더니 의외로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엄마도 도박을 하지않아야겠다는 생각은 드시는가봅니다. 오빠는 정신병원에 치료받는 생각도 하던데 가족끼리 더상의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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