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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증 회복사역을 하다보니, 의외로 중독 물체와 중독 행위로 편집증 증세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어, 편집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독의 결과로 편집증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알코올이나 마약 사용자들에게서 많으며, 일부 인터넷, 섹스, 도박 중독자 중에서도 이러한 증상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자위 편집증(Masturbation paranoia)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중독물체(Substance)나 중독행위(Behavior)를 중단해도, 중독적인 생활이 초래한 정신적인 문제들은 중독증으로 인한 진짜 고통(True pain)으로 남게 된다. 예를 들어서 5 년간 중독 도박으로 5 천만 원을 탕진하고, 편집병 증상을 보이는 남편에게 부모나 아내가 그 돈을 다 갚아주어도, 남편은 편집증상으로 계속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1. 편집증의 특징과 증상 편집증은 근거 없는 의심, 타인에 대한 경계, 정서가 메마름 등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타인의 성의나 진실 등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숨은 동기나 배후를 찾는 데 몰두하는 성향을 보이며, 늘 사람들을 경계하고 위협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하며, 대인관계에서는 잘 싸우고, 다른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경향 등을 보인다. 2. 편집증 자가 확인 질의문 가족이나 친구가 대신 점검할 때는 가능한 편집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고 대답해야 좋다. 각 질문에 예 ___ 아니오 ___로 대답해 보자! 1) 잠을 설치는 때가 있다. 2)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3) 인간관계 형성이 어렵다. 4)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 대한 어떤 비판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5) 대인관계에서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적개심이 생긴다. 6)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7) 인간관계에서 특히 비판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다. 8) 상대방(부부사이나 애인)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나하는 의심을 한다. 9) 누군가 나에게 음모를 꾸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10) 갑자기 웃음이나 울음이 터질 것 같이 느낀다. 11) 한 가지 생각이 도무지 떠나질 않거나 바꿀 수가 없을 때가 있다. 12) 나에게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13) 비현실적인 생각이 자주 일어나고 너무 힘들어한다. 14) 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많을 것으로 여긴다. 15) 누군가 나를 미행할 수도 있다고 느낀다. 16) 나에 대한 음모가 어디선가 진행되고 있다. 17) 누구에겐가 조종을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8) 친구들이 나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한다고 생각한다. 19)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20) 부모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21) 차를(버스나 전철) 타고 한없이 갈 때가 있다. 22) 나를 해치려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된다. 23) 친절한 사람에 대해서는 더 경계하게 된다. 24) 가까운 대인관계에 더 불안해한다. 25) 어떤 때는 생각이 잘 돌아가지 않고 멍해질 때가 있다. 이상 25 가지 자가 질의문 중에 6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편집증적 요소가 있다고 보아야하며, 그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되면 전문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3. 중독증 회복과 편집증 편집증이 심한 사람은 남을 의심하려는 경향 때문에 회복기관이나 상담자를 신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중독 문제 이후부터 경미한 편집증상을 보인 사람은 자신이 하던 중독행위를 중단하면서, 12 단계 회복에 참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2 단계 회복모임에서도 자신의 개인 재고조사와 성격특성 등을 다루기 때문에 심리적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중독행위 중단으로 더 이상 뇌 기능이 악화되지 않고, 금단 증상 기간이 경과 된 다음에는 뇌 기능이 자연적으로 복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금단증상 이후에도 편집증이 계속되면 정신 분젓을 통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정신 분석과 프로이드 정신분석이라는 용어는 지금부터 100 여 년 전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였던 프로이드에 의해 시작된 용어 이다. 프로이드는 원래 의사였으므로, 질병과 뇌의 병변을 연결하여 과학적으로 병의 원인을 밝히고자 애썼고, 정신분석을 통해 많은 환자를 접하면서도, 죽을 때까지 정신과 질환의 원인으로 뇌의 병변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였다. 이렇게 철저한 과학도였던 프로이드가 환자를 보면서 밝혀낸 이론이 “정신분석” 이고 그 치료법이 또한 정신분석이다. 오늘날에도 프로이드 정통학파는 아직도 프로이드가 세운 많은 가설을 인정하며, 무의식을 인정하고 삶의 본능으로서 성 에너지(libido)를 주장하기도 한다. 인간은 자신의 의식과 이성으로 모든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들 알지만, 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신의 내면의 힘, 즉 무의식이(Unconsciousness) 훨씬 더 강하여, 의식은 무의식에 의해서 더 많이 지배받는다는 것이 프로이드의 지형학적 이론 이다.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태를 우리는 건강하다고 보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여러 증상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증상이 생길 때 혹은 갈등을 견디기가 힘들 때, 바로 무의식이 의식화되어, 주위 사람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도박 중독자는 한두 번 크게 땄던 무의식적인 마음 때문에 빤히 돈을 다 잃고 직장을 그만 두게 되거나 가정이 파탄될 것이 분명한데도 도박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며, 약물 중독자들에게는 환상과 환청 등의 무의식적인 증상으로 산속을 혼자 헤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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