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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중독증과 비슷한 질병이며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할 수 있다. 우울증세가 먼저냐 중독증세가 먼저냐 하는 의문은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고 따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중독자 대부분은 우울증세로 고통을 당하고 있어서,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중독자가 되기 쉽다는 데 있다. 주로 사랑하는 사람의 급작스런 사망, 기존 중독행위를 억제하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배우자와의 다툼과 싸움 등은 우울증을 발동(Trigger) 시킬 수 있으며, 간혹 결혼이나 자녀 출산과 같은 기쁜 일에서도 우울증세가 도질 수 있다. 실례로 중독도박자들 중에는 자녀의 출산을 계기로 더욱 도박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1. 중독과 우울증 과학자들은 뇌 안의 신경세포(Neuron) 간에 생각과 감정을 전달시키는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s)에 이상이 생겨서 중독이 야기되는 것이라고 하여, 심리적인 의존 때문에만 중독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뇌신경 학적으로 볼 때 즐거움을 체험하는 것은 뇌 안에 평소보다 많은 도파민 호르몬이 생성되는 상태를 말하며, 뇌 안에 도파민이 더 많이 만들어 질수록 기쁜 감정도 더 강렬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알코올, 마약과 같은 약물이나 섹스,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적인 행위를 하면, 그 사람의 뇌 안에는 쾌락을 경험하게 하는 도파민(Dopamine) 신경전달물체가 일시적으로 흘러넘치(Flood over)는 결과를 초래하여 극렬한 쾌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만성적으로 중독 물체나 중독 행위를 계속하다보면, 뇌 안에 온통 도파민 호르몬이 인위적으로 자주 범람하게 되어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이 있을 때에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던 원래 도파민 생성체제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정상적인 도파민 호르몬 생성기능이 점점 나빠지는데 있다. 중독자가 중독행위를 중단하고 싶을 때, 체내에서 도파민 생성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중독자는 중독행위를 했을 때의 정반대 감정과 육체적 증상으로 괴로워하게 되어, 극도로 우울해지게 되는 것이며, 이를 금단증상(Withdrawal symptom) 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독자들은 중독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동안에는 더욱 자신이 하던 중독 행위를 육체적으로 갈망(Craving) 하게 되는 것이고, 중독 말기에는 자연적인 도파민 생성체제 기능이 아주 악화되어, 아무리 약물이나 중독행위를 해도, 처음 중독행위를 하기 이전에 가질 수 있었던 정상적인 즐거운 감정마저 유지하기가 어려워 져서, 중독자들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어찌 망가지든, 그리고 가족들이야 어떻게 되던, 우울한 감정에서 당장 벗어나기 위해서만 중독물체와 중독행위를 마구하게 되는 처참한 생활로 이어지는 것이다. 2. 우울증의 처참함과 결과 우울증의 육체적 증상을 식욕 감퇴와 수면장애라고 한다면, 즐거움 상실과 우울한 기분 등은 정서적 증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일부 극심한 우울증에 처한 사람들은 자살 또는 자해 생각을 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부정적 사고(Negative thinking)가 주요 증상으로 되어간다. 이렇게 우울증은 중독증과 같이 병적인 과정이지, 단지 감정에 대한 참을성이 없거나 성격이 약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독자는 중독 물체나 행위를 통해서 감정변화(Mood change)를 추구하다가 감정에 이상이 생기고, 중독문제를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숨기며,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 하다가 우울증에 처하기 쉽다. 가족들도 중독행위를 말리고 말리며, 중독자의 반복되는 거짓말과 배신감에 좌절한 나머지, 우울 증상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울증은 슬픈 감정이 내면화되는 것으로, 무력함과 자기멸시 등 자존심(Self esteem)이 낮아지는 감정 장애(Mood disorder)로 자신의 정서적, 인식적, 생리적, 사회적인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우울증은 자주 슬픔, 침울함, 절망감 등의 부정적인 정서감정에 휩싸이게 하고, 때로는 고통, 긴장, 두려움, 죄의식, 공허함 등을 느끼게 해서, 결국 삶에 흥미와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세계 인구 10-20%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성 우울증 환자는 남성보다 2 배나 더 많고, 중독자가 우울증세에 처할 확률은 일반사람들보다 3-4 배가 많으며, 우울증 치료자 중에 30-40%는 약물 중독자라고 한다. 절망감에 휩싸여서 자살 생각을 해본 일반 고등학생이 무려 30%나 된다고 하여, 아마 정서적 기류(Emotional weather) 변화가 극심한 중독자 가정의 자녀들은 일반 가정의 자녀들 보다 우울증으로 고생할 위험은 더욱 많을 것이다. 3. 우울증 자가 점검 질의 문 아래 질문에...... 예 ____ 아니오 ____ 로 대답해서 우울증을 자가 확인해 보자! 1) 하루 대부분 동안 우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인가? 2) 일상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는가? 3)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또는 거의 매일 너무 많이 잠을 자는 가? 4) 체중이나 식욕이 현저히 줄어들었는가? 5) 마음이 동요되거나 행동이 느려졌는가? 6) 거의 매일 피로를 느끼거나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은가? 7) 자신이 쓸데없다거나 또는 부적절한 죄의식 감정에 처하는가? 8) 사고 또는 집중 능력이 감소되었는가? 9) 반복적으로 자살 계획이나 자살 생각을 하는가? 이상 9 가지 질문 중에 4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 증상이 심한 사람은 조속히 전문심리상담 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중독 가정의 우울증 회복 방향 우울증 회복도 중독증 회복방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알코올 중독자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문제를 인정하고 단주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과 같이, 자신에게 우울증세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 마약, 도박, 인터넷, 흡연 등으로 우울한 마음을 잠시 달랠 수는 있어도, 이들 중독 물체나 행위들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우울증은 더욱 악화될 뿐이며, 과도한 중독물체 사용이나 중독적인 행위는 뇌의 화학 물체들을 변형시켜서,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및 영적인 모든 면에서 부정적인 결과만 더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균형 있는 건강식품 섭취와 운동으로 육체적 건강을 향상하면서, 사교적인 모임, 12 단계 회복모임, 심리치료 등으로 정서적 안정(Emotional stabilization)에 주력해야 한다. 미국에는 1985 년에 우울증 회복을 위한 12 단계 회복모임이 형성되어 30 여개가 있다. 5. 우울증의 심리치료 심리치료자들은 과거 감정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학습과 항 우울성 약품 처방으로 치료를 병행할 것이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우울증을 완치 시킬 수 없을 것이고, 특히 약으로는 우리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약물 치료는 우울증이 아주 심하거나 계속 될 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항 우울성 약품효과는 복용한지 2-3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시작해도 1 달 이내에는 별로 좋아진 느낌을 갖지 못하게 되며, 어지러움, 구강건조, 변비, 시력부진, 성욕 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회복 중에 있는 중독자는 항 우울성 약물복용으로 중독증이 재발될 위험도 있을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우울증세가 중독증 회복 자체를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중독 물체나 행위를 중단한 이후에도 우울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6. 항 우울성 약품치료 슬픔, 절망, 우울한 감정 등은 중독자들에게 나타나는 두드러진 문제이다. 대부분의 항 우울성 약품은 진정역할을 하며, 알코올과 마약도 진정작용을 한다. 그래서 같은 약품이라도 의사 처방 하에 복용하면 약(Medicine) 이 되고, 혼자서 불법으로 마구 복용하면 마약(Drug) 이 라고 하는 것이며, 마약을 3-4일 동안 하지 못하면 견디기 힘든 금단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 진단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우울증세가 주요 증상이었던 알코올 중독자 67%는 4 주간의 알코올 회복치료 과정 후에도 계속 우울증세를 보인 반면에, 우울증이 부차적 증상이었던 알코올 중독자들은 거의 모두가 우울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치료 초기에 알코올 중독이 먼저 시작되어 우울증을 동반했는지, 아니면 우울증으로 술을 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어느 것이 먼저 시작되었는지가 불분명할 경우에, 중독문제를 잘 이해하는 심리상담자들은 약물 치료를 3-4 주 이후로 미루며 환자의 우울증과 금단증상을 먼저 살피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더 많이 빠진다는 조사가 있어서, 여러 면에서 중독증과 우울증은 아주 밀접한 사이이고, 우울증도 중독적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울증 회복은 중독증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7.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좋을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 주위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으면, 우울증에 대해서 잘 알고 올바른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1)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신 해결해 줄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Listen) 주기만 해도 좋다. 2) 지원적이고 동정적인 사람이 되어라. 3) 주위에 우울증 회복기관이나 회복모임이 있는 가를 알아서 안내해 주어라. 4) 우울증에 처한 사람을 비난 또는 비평하지 마라. 5) 우울증에 처한 사람의 행위에 너무 마음을 쓰지 말고, 그 사람의 우울증에 대한 책임감을 지려고 하지 마라. 6) 우울증이 있는 사람을 지나치게 보호하거나 어린애 취급을 하지 마라. 7) 신경질을 내지 말고, 우울증에 처한 사람은 성급하고, 참을성이 없고, 반사회적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9) 인내심으로 대하고, 우울증 환자는 병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며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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