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마약 상담 건수 1·2 위 차지!
           - 가정파탄 등 후유증 심각 -

한인 가정의 도박 및 마약중독 관련 상담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선교사 이해왕)가 밝힌 올 1·4분기(1~3월) 상담 통계에 따르면 상담건수 46건 가운데 도박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15건), 알콜(6건), 게임(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상담을 통해 한인들은 LA 인근 카지노에 한두 번 재미삼아 들렀다가 도박에 빠져 중독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중독자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경제적 또는 원만한 가정생활 유지가 힘들어지면서 가정파탄의 위험에 이르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이번 상담에서는 아내가 남편의 중독 사실을 몰라서 10년 이상 방치하다가 뒤늦게 알았지만 치료를 받으러 나오기까지 5년이 더 걸려 15년 만에 상담문의를 해온 경우도 있었으며, 치료를 아예 받지 못하고 이혼을 했거나, 배우자가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왕 선교사는 “한인들은 중독증에 대한 정확한 인식부족으로 중독 증세를 키워서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30년간 도박중독에 시달리다가 도박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서는 심각한 중독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독자의 회복시작이 지연될수록 가족들의 의존성도 심각해져 가족들도 정서적으로 지쳐 병들어 중독자와 가족 모두 치료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에 의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이 선교사는 강조했다.

한편 선교센터는 "중독문제 가정을 위한 회복안내 웍샵"을 5월8일 선교센터(19763 Valley Blvd. Walnut)에서 실시한다.
웍샵은 무료이며 전화를 통한 회복안내 웍샵도 마련한다.
 
문의 (909)595-1114

<김진호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589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