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년 6월 한달 내내 전 세계는 축구 열기로 대단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월드컵을 공동 주최하고 한국 축구팀이 선전을 해 주는 바람에 지구촌 한인들의 축구열기는 더욱 대단하였다.
이런 축구 관전열기는 중독자 가정과 중독 회복사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우선 회복 모임 참여도와 회복사이트 방문 횟수가 평소보다 약 2/3 가 줄었다. 다른 사유도 있겠지만 축구 경기 시청 때문에 회복 모임에 빠지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다.
흔히 회복기관 종사자나 회복 참여자들은 회복 모임에 잘 나오다가 그만 두면 그만 둔지 `1달 후에 재발`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그 기간에 재발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독증은 중독 물체나 중독 행위 그 자체보다도 중독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년기 시절에 형성된 자아심, 세계관, 정서감 등이 악화되어 중독 물체나 행위에 정신적으로도 의존되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중독증을 `완치될 수 없는 병(Incurrable illness)` 이라고도 하며 회복 기관에서는 `중독적인 마음을 다만 가둘(Arrest)` 수 있을 뿐이라는 말들을 사용한다.
사람들은 중독 물체나 행위의 힘을 빌어서 `현실 도피적인 위안`을 추구하다가 중독된다. 알코올이나 마약과 같은 약물과 도박, 섹스, 인터넷 게임 등과 같은 행위들은 모두 흥분, 열정, 찬사, 감격, 아슬아슬한 심리, 우월감, 위험성 도전, 승부의욕, 소속감 등을 야기해 주어서 현실에서 부닥치는 어려움들에서 `일시적인 위안(Temporarily relief)`을 받게 한다.
축구 경기를 보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축구 게임의 막상막하 장면에는 눈을 감거나 아예 TV를 꺼버렸다가 한국 팀이 이겼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에야 재방송을 편안하게 본 사람들도 있다.
바로 주요 축구 게임 관전은 중독자들에게 중독 물체나 행위에 빠져 있을 때와 같은 열광과 흥분감정을 주게 된다. 실 예로 도박, 게임 및 음란물 웹사이트 방문 횟수가 월드컵 축구 경기 기간 동안에 격감하였을 것이다. 이는 매일 중독 행위를 반복하던 중독자들이 중독행위 대신에 축구경기를 보며 `대리만족을 채울` 수 있었다는 증거이다.
중독에서 회복중이거나 회복된 사람들은 심리 또는 정서적인 회복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는 `중독적인 마음의 불씨는 평생동안 간직` 하다가 어떤 계기와 상황으로 그 불씨에 점화가 되면 재발하게되고 일단 재발되면 `통제력 상실(Out of control)`로 이어져서 중독 생활을 다시 하게 된다.
그래서 금번 월드컵의 열광적인 축구 경기는 중독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는 재발을 부추길 수 있는 악재로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중독행위는 하지 않았지만 열광적인 축구 경기를 보며 그간 잠재웠던 중독행위시에나 경험할 수 있는 열광적인 감정의 불씨에 불을 붙여주어 축구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열광적인 감정추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게시판에는 재발하였다는 사연들이 전보다는 더 올라오고 있으며 월드컵 경기 동안은 매일 일찍이 집에 들어와 가족과 함께 지내던 남편이 마지막 경기가 끝난 다음 날부터는 밤새껏 도박을 하고 새벽에 귀가하였다는 주부의 전화도 있었다.
일부 중독자 가족들은 주위에 술집이나 도박 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으로 이사를 했어도 술과 도박이 점점 더 심해진 경험들을 호소한다.
국가 재원증가 이유로 자꾸 늘어나는 도박시설, 사설 하우스, 주점, 학교와 주택가의 PC 방, 온라인 게임과 음란 사이트의 증가 등.... 날이 갈수록 더욱 증가 할 것이다. 중독문제가 있는 가정들은 국가나 이들 업체들을 탓할 수만은 없고 이들을 피해서도 살수 없다.
방법은 오직 중독적인 마음을 상담, 회복 모임, 회복기관 등을 통하여 나 자신과 내 가정이 `회복되는 길` 밖에 없다.
중독자 가정에서는 월드컵 경기로 중독자의 `재발 증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 하여 재발 증상이 발견되면 다시 더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회복을 계속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