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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건전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영적사항을 인식시켜주며, 성공적인 삶의 모범이 되어준다.
그러나 가정에 부모나 자녀든, 그리고 어떤 유형이든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가족전체는 두려움(Fear), 슬픔(Grief), 분노(Anger) 등으로 얼룩지게 마련이어서, 가족구성원들의 신뢰심(Trust), 희망(Hope), 사랑(Live) 등은 점차 부식(腐蝕) 되어, 영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중독자들이 신앙을 멀리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손상된 가족체제 안에서는 가족구성원들 간에 위계질서가 무너져 버려서, 자녀들은 윗사람을 존경하거나 신뢰하지 못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랑으로 돌보지 못하는 생활이, 중독자가 회복으로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중독자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믿음과 영적생활에 대한 개념수정도 불가피해진다. 즉 영적생활이 절실히 필요해지며, 회복자들은 대개 다음 3 가지로 영적 주체성(Spiritual Identity)에 중점을 두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이 세상에서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존재 가치에 더 의미를 두려고 하며, 세상 삶에서 다시는 낙오되지 않고 살아가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두 번째는 가족, 친구, 학교, 직장 등에서 내적안전(內的安全)을 기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영적관계성을 신뢰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소위 함께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한다.
세 번째는 삶에 힘을 제공하는 영적접촉(Spiritual contact)을 도모 한다. 즉 신앙생활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하며, 아무도 자신을 대신해서 삶을 살아줄 수 없다는 사고(思考)로,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필요한 영적확신과 힘을 구하게 된다. 이는 매일 매일 중독의 충동이나 갈망심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렇게 모든 회복참여 중독자들은, 또 다시 실수를 해서 중독결과가 야기되면 어떤 참혹한 고통을 겪게 되는지를 상기하며, 영적정진만이 행복과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좋다.
따라서 중독증 회복에서 “12단계 회복프로그램과 신앙생활"을 병행하면,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아발견으로, 상실감과 무기력뿐이었던 중독시절에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영적주체성(Spiritual Identity)을 다시 돌보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삶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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