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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선교사 2004-04-03 오전 5:49:42

여성전용 회복시설과 여성상담자 육성이 시급!


여성중독자들은 자녀양육이나 가사일 소홀 등으로 남성들보다 중독문제 발견이 쉬운 반면에, 가정과 사회에서는 남성들에 비해서 여성의 중독행위가 잘 용납되지 않는 여건과, 신진대사의 차이점(Metabolic differences), 그리고 여성이라는 위치에서 오는 여러 재발위험요인들 때문에, 회복초기에 있는 여성들의 재발률은 자연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족들의 정서적 회복지원만이 여성중독자들의 회복과 재발방지에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 여성 약물중독자들은 회복을 시작하면서 “제 3의 중독(Third addiction)”, 즉 남성에 대한 의존(Male dependency)으로부터 거리를 두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대부분 약물남용 여성들은 중독진행과정에서 남성들로부터 더러 유린당한 체험들로 남성들에 대한 환멸감과 같은 정서적 고통으로도 괴로워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약물 회복모임에서는 회복 첫해에는 가능한 새로운 이성교제를 자제하라는 권유를 하기도 한다.

여성 회복자들에게는 자신의 입장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가능한 여성친구들부터 먼저 사귀게 해서, 차차 다른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자아심을 향상시키게 하는 것이, 후일 건전한 이성관계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되게 하기 위해서는 회복기관들은 가능하면 남성과 여성 회복자들을 분리해서 치료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함께 회복을 해도 남녀 회복자간의 사적인 만남이나 대화의 기회를 가급적이면 줄이는 것이 좋다. 회복모임에서 남녀참여자가 가까워지면 여성이 먼저 회복을 중단하거나 희생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서 관련된 남녀 모두가 재발로 비화될 우려까지 있다. 무엇보다도 여성이 재발될 경우에는 남편이나 자녀들로부터 버림을 당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여성이 더 큰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된다.

현재 한인사회에는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 어느 중독회복기관에도 여성전용 회복시설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다.

여성들만이 회복에 참여할 수 있는 회복시설에서는, 여성들 간에 동료의식으로 상호 회복이 잘 되며, 먼저 회복된 여성은 새로운 회복참여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장기간 돌볼 수 있고, 상호 중독행위 자제나 건전한 이성교제 준비에도 도움이 되어, 결국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게 된다.

흥미로운 일은 여성 회복자들은 거주지나 사교모임을 옮길 때에, 더 재발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새로 만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신뢰하기가 어려워서 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보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더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다.

여성회복 참여자들은 재발되기 얼마 전부터 고립(Isolation), 우울증세, 잦은 울음, 외모를 제대로 가꾸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이므로, 여성이 부득이 남성회복모임에 참석할 경우에는 그 모임의 후원자나 남성 회복자들은 각별한 주의로 이들을 돌봐야 좋으며, 여성특유의 사전 재발경고증상들을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여성은 남성보다 재발할 징후가 많고 회복여건 또한 빈약함으로, 여성의 재발을 줄이기 위한 각계 계층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은 중독문제의 위험을 이해하며 조기에 이들을 회복으로 안내해야 하며, 치료는 1-2 차례의 상담이나 회복참여가 아닌 “계속적인 것” 이어야 하며, 여성은 신체적인 차이로 남성보다 회복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여성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건전한 관심분야를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결혼 및 성 생활에 대한 상담도 받도록 주선해서, 환자의 정서적 자아개발을 격려하고, 재발은 피임약(Birth control pills), 생리기간(Menstruation), 갱년기(Menopause), 영양섭취(Nutrition)와도 연관이 있음을 교육이나 세미나를 통해서 알게 해야 한다.

정부차원에서는 마약 퇴치 또는 근절이라는 구호나, 마약반입 원천적 봉쇄라는 “단속정책” 보다는 “회복정책”으로 전환하여 도박, 알코올, 마약, 인터넷, 우울증 등으로 문제가 된 여성들이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는 여성전용 회복시설이나 회복모임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중독치료를 위한 여성상담자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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